민음사 세계문학전집 시리즈 리뷰 1

[수레바퀴 아래서 - 헤르만 헤세]
기본정보
1946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독일 작가 헤르만 헤세의 작품
국립중앙도서관 선정 청소년 권장도서
리뷰
사실 꼭 이 책을 읽어야지 생각하고 서점에 들른 것은 아니었고,
책 뒤에 간단한 설명이 나의 흥미를 유발했다.
‘개인의 창의성과 자유로운 의지를 짓밟는 제도와 교육에 대한 비판’이라는 문장은 내가 최근에 느끼고 있는 현실과 너무나 일치했기 때문.
주인공 한스 기벤라트는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모두의 기대에 따라 신학교에 입학하기 위하여 열심히 노력한다. 그러나 합격 후 신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고 한스는 점차 기력을 잃어가고 자살까지 생각하게 된다.
한스는 마을로 돌아와 기능공으로 새 삶을 살고자 하지만, 결국 싸늘한 시체로 발견된다.
발을 헛디뎠는지, 자살했는지 알 수 없다. 다만 죽은 한스의 얼굴을 ‘한창 피어오르는 꽃다운 나이에 갑자기 꺾여 즐거운 인생의 행로에서 억지로 벗어난 듯한 모습’이라고 묘사하고 있을 뿐.
어느 한 어른이 ‘우리 모두가 저 아이에게 소흘했던 점이 적지 않을 것’이라며 그렇지 않냐는 질문을 던지며 마무리 된다.
한스는 왜 무엇 때문에 좋아하는 낚시를 할 수 없었을까
산책시간, 강에서의 수영시간을 줄여가며 공부만 했어야 하는가
한스는 진정 수도원에 들어가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한 적이 있었을까
어른들은 한스에게 그럴 시간을 주었을까
참 잘했다, 대단하다는 칭찬이 정말 큰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음을 알고 있다.
내 미래의 아이에게, 칭찬을 가장해서 나의 바램을 압박하지 않도록 주의해야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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